가쯔오부시와 고슴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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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Knosis 내한 공연 예매가 열렸습니다.

신스네이크도 게스트밴드로 출연예정!

열심히 정규작업을 달려야 하는 와중 Knosis 내한 섭외가 들어와서 이것은 해야만 했답니다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만나는 날이 될텐데

저 진짜 요즘 맨날 신스네이크 관련 일만 보면서 거의 고시생처럼 살고있는뎁쇼?

제가 무대에 서야한다구요..? 아 그렇지 맞아 나 신스네이크 보컬이지

렛츠고 외치는 법 잠시 까먹었음🤣🤣🤣

1집 곡들 합주도 너무 오랜만에 해서..마치 전생에 신스네이크라는 밴드를 했었던 느낌

이번주에는 작년에 만들어둔 버전의 테크라이더가 신경쓰여서

좀더 보기쉽고 예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폭주했습니다

Knosis가 오는거고 테크라이더를 취합할텐데 우리만 후줄근한 파일을 보낼 순 없잖아요?

이번에 처음 무선마이크 써볼 예정이기도 하고..아무튼 그래서 뚝딱뚝딱 새로운 버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저번주에 녹음한 데모 중 한곡 보컬톤이 별로인것 같아서 리더와 상의를 했는데

이런 땡땡한 톤을 원한게 아니었대요 쳇 그렇구먼..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재도전 할 예정

ex에게 보내는 느낌의 곡이니 '난 잘 먹고 잘 살고 있옹!😗' 의 톤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여 히사시부리~난 잘 먹고 잘 살고 있네만?😏'의 톤이 더 어울리는것 같기도

요즘 모든 일이 그 무엇도 깔끔하게 완결이 아닌 상태로

머릿속 한 켠에 몇 달씩 해야 할 일들을 저장하고 살고 있으니 구멍난 테트리스를 낑낑 채우는 느낌이 들어요

얼른 길쭉한게 내려와줘서 4줄을 파칭-클리어 해줘야 할 텐데 자꾸 정사각형 네모만 내려오고..

저 멀리서 기내식은 오고있고ㅋㅋㅋ

요즘 여기에 이렇게 솔직하게 고민과 일과들을 공유하면서 제 지독한 성격이 들통나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도 되어요 아무 생각없이 사는 애 인줄 알았는데 엄청 피곤한 스타일이죠?

근데 저는 제 주변인 중에 제가 제일 헐랭이고 비완벽주의인걸요?

대충모드일땐 진짜 가쯔오부시처럼 헐랭헐랭하고..

그저 신경쓰기 버튼이 한번 눌리면 고슴도치가 되는 것일 뿐

그렇지만 여러분은 고슴도치가 된 나도 예뻐해 줘야해 후후💫

오늘은 이렇게 뻔뻔하게 마무리~

계약서 같은거 보관용으로 문서보관 파일을 하나 뽑아봤는데 생각보다 퀄이 괜찮아서..

사인지 대용으로 써볼까 싶기도 하는데 어때요? 그냥 종이가 나은가?

인뮤페에서 어떤 분이 차에서 급하게 이런 파일 들고 오셔서 사인 받아가셨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