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비에 쓰일 타이틀 로고를 슥슥 만들다가
어쩌다 보니 곡마다 하나하나 추가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곡마다 만들어 두려면 10개 넘게 만들어야 하는 고통..
여러 개 만들다 보니 참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요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기도 한데 세상에는 진짜 수많은 밴드들이 있잖아요?
그 안에서 우리가 우리만의 다른 지점을 어떻게 더 명확히 정리할 수 있을지 고민이랍니다
큰 틀 안에서는 메탈코어 풍이라는 것도 있고 그 안에 떠오르고 지는 트렌드도 분명히 있지만
오래오래 지속가능한 신스네이크만의 비주얼을
신스네이크의 음악이랑 가장 어울리는 형태로 더 뾰족⚡하게 정리를 하고 싶은 느낌..
아니 정확히는 늘 고민해왔던 거지만 다시 고민해보니 뾰족함이 아직 한참 부족해요😭
아니 이걸 왜 이렇게 했지 싶은 것도 참 많고..
이래서 밴드를 그만둘 수가 없다니까요?
내가 갑자기 픽 죽었는데 '이게 고인의 마지막 유작입니다' 하고
예-전에 했던게 소개된다고 생각하면 진짜 끔찍하지 않아요?

저승에서 소리를 지르겠죠
'악 그게 제 최종이 아니에요 선생님!!! 저는 더 해 놓은 게 있습니다!! 아아 그거 아니에요!!!' 라고..
그러니까 2집을 얼른 내야만 한다..
아무튼 더러운 것 같지만 빼곡히 정리되어 있고 뭉툭한 것 같지만 날이 서 있는
청량할 때는 뮤트한 청량이고 어두워져도 딥한 우울이 아니라 건강함이 남아있는
신스네이크 필터가 촤악- 씌워지는 그 무언가를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을까요? 혹은 아예 다른 느낌일까요
내일은 뮤직비디오 제작 회의랑 합주가 있어요
1집 곡들은 합주 안 한지 꽤 됐는데 3월 3일 공연이 있으니
오랜만에 1집 셋리 돌리는 날! 얼른 자야만한다..
잘자요 여러분
1집만 해도 충분히 개성이 있는대요? 1집 사운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셔도 2집 충분합니다.
사진 보니까 이거 생각났어요 😂 😆 😂
누난 안뾰족해도 괜찮아요!!
세상엔 수많은 밴드가 있어도 미소녀 메탈밴드 이거 완전 유니크하잖아요!!
항상 즐거운 작업하세요 화이팅!!